



메리, 다음에는 뭐할까?

Snow
스노우

데모닉 · 135.5cm · 12월 31일생 · 미국


축복
염빙력 (Ice Release) : 자신의 손을 반경으로 주위의 온도를 낮추는 능력. 그러나 얼음을 만들어 낼 정도는 아니고, 집중하면 아주 작은 얼음 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도. 작은 얼음 결정을 만드려고 할때도 상당한 기력이 소모되기에 실상 아이가 노력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손을 가져다대어 온도를 조금 낮추는 정도이다.
성격
[조용한, 엉뚱한]
-어느 철없는 아이처럼 밝고 명랑한 아이는 행색을 가진 아이는 아니었다. 그저 조용하고 자기 할일을 찾아서 하는 아이였으며, 자신이 요구하고자 하는 의사는 확실히 표현하나 그 외에는 굳이 생각을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속된 말로 귀염성이 없는 아이. 애교가 없는 아이. 아이는 매우 조용히 자랐으며 억지부리거나 무리한 것을 고집피우지 않았다. 아이의 고요한 성격은 환경이 다른 가정과 유난히 달랐다거나 억압스러웠던게 아니라 그저 태생이 원래 그랬으므로, 종종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의 오해를 사기도 하였다.
-아이는 책을 좋아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걸 좋아했으며 동화책을 읽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일이 취미였다. 어릴적부터 책을 떼어놓지 않았기 때문인지 평범한 아이들과는 달리 영특했으며, 그와 동시에 엉뚱한 대답을 내놓고는 했다. 마치 자신의 상상의 나라에서 갓 꺼내온 듯한 대답들은 어쩌면 아이가 4차원에서 뛰노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착한 심성]
-아이를 선악에 두고 따져보자면 당연히 선쪽이었다. 아이는 누군가를 쉽게 미워하는 성격이 아니었고, 철천지원수라 할지라도 위험에 닥친다면 일단은 구하고 보겠다는 쪽이었다. 그러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찾으러 나갈 정도로 히어로 감성을 가진 아이는 아니었다. 그저 눈앞에 닥친 것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만 꿋꿋히 해나가는 심성을 가진 아이였다. 이를테면 주기적으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거나, 강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거나, 주운 지갑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경찰서에 가져다주거나, 길가에 피어난 위태로운 꽃을 들판으로 옮겨 심거나. 자신이 개입해서 결과를 바꿀 수만 있다면 당연히 손을 빌려줄 수 있는 심성을 가진 아이였다.
기타사항
-마치 초봄에 내리는 포근한 함박눈을 닮았다. 회색 머리칼과 검은 두 눈동자를 가진 얼굴은 마치 옛날 흑백사진에서 걸어나온 듯한 무채색의 모습이었다. 그나마 그 회색 머리카락 사이 푸른 빛이 살짝 감도는 게 아이가 가진 유일한 색채라고 봐도 될 정도.
-이름의 뜻은 겨울에 태어났다는 뜻으로 스노우. 메리가 지어준 것으로, 본명이 있으나 이를 소개하지 않고 자신을 스노우라고 소개한다. 메리가 지어준 애칭이기에 모두에게 불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굳이 본명을 따로 소개하진 않는다. 그러나 본명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므로, 본명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면 순순히 말해줄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책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읽었다. 공포 소설부터 에세이까지. 아이는 뛰노는 것보다는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했고, 어떤 형태의 이야기든지 듣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자연스레 독서는 아이에게 취미로 자리잡았다.
-선한 사람은 동물이 직감으로 알아본다고 했던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준다는 소문이 퍼지기라도 한 것일까. 아이는 동물들에게 사랑받는 타입이었다. 아이의 부드러운 손길에 따르지 않는 동물은 잘 없었다. 사나운 동물이라 할지라도 몇 번의 교류로 금세 온화해지곤 했다.
-장래희망은 의사로, 사람을 살릴 것인지 동물을 살릴 것인지는 자세히 정하지 않았다. 아이에게는 어느 쪽이든 좋았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