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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스쳐가는 기억처럼, 우린 이별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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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Rose Serenity

라일라 R. 세레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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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닉 · 152cm · 5월 2일생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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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 식물 조종 > 

 

 굳이 분류를 하자면 염력계 능력. 염림력이라고도 한다. 식물 등을 조종하고, 키워낼 수 있는 능력.

 나이를 먹고 성장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컨트롤은 문제가 없어졌다. 맨 땅에 작은 싹 하나만 있더라도 크게 줄기를 키워내 조종한다거나, 작은 꽃밭이나 나무 한 그루 정도를 만개하게 할 수 있는 정도. 다만, 역시나 잦은 사용과 크기에 비례해 현기증이 일기도 한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 안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축복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가장 처음부터 가진 능력이었고, 세밀한 컨트롤이 점차 가능해진 만큼 주능력으로 손색이 없다.

 종종 라일라는 능력으로 키워낸 덩굴을 의자삼아 기대있곤 한다. 익숙해지고자 많이 노력했고, 그렇기에 능숙해진 결과물일 것이다.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축복이 흐려지기 시작한 날부터, 라일라는 부러 축복을 사용하지 않았다. 진실을 직접 목격하기엔 용기가 없었기에, 그 후엔 무너질 것만 같아서. 그래서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 수 없다.

 

 

< Melody >

 

 일종의 버프계 능력. 목소리에 힘을 담아 지정인에게 축복을 내린다. 라일라는 이 능력을 사용할 때, 평상시에 축복이 사용되지 않도록 일종의 규칙을 두어 음률을 붙인 문장으로만 사용한다. ... 그 탓에, 노래를 부를 때면 무의식에 흘러나가는 일도 있는 모양.

 간절함이 담길수록, 시전자가 능력을 받는 지정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클수록 효과는 상승하며, 내릴 수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축복'. 긍정적인 것에만 한한다. 이를테면 잠시간 힘이 세진다거나, 발이 빨라진다거나, 지쳤던 기운이 회복된다거나 하는. 한 번도 시도한 적 없으나 부정을 내리려고 하면 그것은 시전자 -라일라-에게 곧이곧대로 돌아온다.

 능력의 한계인지 아직은 동시에 최대 둘에게 축복을 내릴 수 있다. 영구적인 효과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1회성으로, 신체 강화 류는 30분 내지 1시간 정도면 효력을 다한다. 사물에게 역시 축복을 담을 수 있으며, 지속시간은 인물에게 직접 담을 때보다 제법 긴 편이었다.

 역시 언젠가부터 사용하지 않아 그 위력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성격

: 여전히 변함없는 너희의 라일라.

 

: 제 사람들은 끔찍이 아끼는 성정에, 어느새 너희들은 제 울타리 안의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있더라. 당연한 것이었다. 작은 지상이란 세계에 있는 것은 너희들 뿐이어서. 그러니 마지막 선택은 굳이 묻지 않더라도...

 

: 삶의 절반을 함께한 너희를 사랑했고, 남은 반절의 삶까지도 너희를 사랑할 거야. 관계의 종언을 선언하고 떠나가는 것은, 결국 라일라가 되지 못했다. 별 수 없지, 라일라 로즈 세레니티는 그런 아이였다. 제 기약없는 긴 삶을 위해 너희를 잊는 일이 달가울 리가. 그러나 떠나가는 주체가 네가 된다면, 라일라는 흘러가는 손을 도로 붙잡지 못하고, 그렇게 이별을 맞이할 것이다. 결국 라일라에게 선택권이란, 이름뿐인 것에 불과했다. 

 

: 라일라는 웃었다. 너희들의 앞이라면 정말 행복하다는 듯이. 이별이 다가올 수록 더욱 의식해서.

 

: 그렇지만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서글퍼지는 것은 별 수 없는 것이겠지. 풀이 죽어버린건 축복일텐데 가라앉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멍하니 걷는 모습은 흔히 발견되곤 했다.

기타사항

 00, Layla Rose Serenity

0502, Taurus, Butter cup, Yellow beryl.

태생이 천진난만했고, 사랑을 품은 아이였더라.

그래서 작은 행성에 홀로 남겨질 장미는, 너의 소년을 떠나보낸 거야.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겠지. 사랑하니까.

 

 

 01, Serenity

 성악가 클레멘트 세레니티라는 이름을, 누군가는 들어보았을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문화생활에 관심이 있고, 그의 열렬한 팬이라면! 그는 로맨틱의 대명사라고 불릴 만큼이나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주로 불렀는데, 그의 이야기는 결혼 생활까지도 끊일 줄을 몰랐다. 조금이나마 인터넷을 살펴본다면, 그의 청혼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당신의 재주인 노래로 사랑을 고백하였다고 하지. 클레멘트의 음색은 누구도 쉽게 따라할 수 없었으니, 여럿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고 남성들의 위기감을 부추겼단다. 게다가 이후 태어난 아이의 존재가 천사라는 소문 역시 퍼진 바람에 -소문의 출처는 어이없게도 병원이었다. 누군가 신생아실에서 날개 모양의 반점을 가진 분홍 머리칼의 아이를 보았다던가.- 여러 매스컴을 피할 수 없었다. 

 

 라일라가 지상으로 이동한 지금, 세레니티를 향한 소문은... 아니, 이젠 궁금하지도 않아. 지상의 비밀, 날개의 진실. 그 모든 것을 알게 된 이후로 라일라는 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연을 끊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선의의 거짓말이란 진실이 밝혀졌을 때의 상처가 더 큰 법이라. 아직 아물지 않았을 뿐이다. 아직은 얼굴을 다시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 모든 선택에서, 후회하게 되는 것은 결국 라일라가 될 것임에도.

 

 

 02, Rose

 장미, 분홍색, 또 그러한 것들. 화사한 분홍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아이는 그런 미들네임을 가졌다. 집에서 아이를 부를 때의 호칭이기도 했고,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기분탓인지, 때로는 아이에게선 장미향이 옅게 나기도 했다. 이런 것을 체향이라고 하던가? 자세히 관찰한다면 옷에 뿌리곤 하는 향수같은 것이 그런 향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종종 축복으로 키워내는 것이 장미이기도 했었고. 그러나 요즘은, 조금 시들어 보이는 것도 같았다. 축복이 약해진 영향이겠지.

 

 이름이 로즈인 탓인지, 그것에 자연스럽게 이끌렸을 뿐인지. 아이는 실제로도 장미를 좋아했다. 장식을 모으거든, 그 종류는 대부분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장미이곤 했다. 지금까지 아이의 보물 상자에 들어간 것은... 장미 머리끈, 장미 팔찌, 장미 목걸이, 장미 머리핀, 말린 장미 꽃잎, 책갈피로 만든 압화 장미 등등... 십 중 팔, 구는 장미일 것이라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했다.

 

 

 03, Layla

 얼핏 꽃의 어감을 닮은 이 이름은, 의외로 밤, 어둠의 아름다움을 뜻했다. 어쩜 이렇게 역설적인가? 어찌 어둠에서 아름다움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러나 아이가 자라고 돋아난 날개가 칠흑과 같은 검은색이었을 때, 이렇게 운명같은 이름도 없을 것이라 여겼다. 비록 돌연변이라 이름붙은 날개이지만, 아이가 지닌 아름다움만은 잃지 않길 바라며 지금까지도 그 이름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 어른이 된 소녀는 그대로 자라났는가?

 

 형제, 자매가 없는 외동딸. 그덕에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본인 역시 그에 만족하고 있으나, 날개가 돋은 후로는 손윗형제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것이 쉽게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어 장난처럼 고개를 저어보이는 것이 일상. 전체적으로 어머니보단 아버지를 많이 닮은 상이며, 눈은 어머니를 닮았다.

 

 

 04, Like&Dislike

 좋아하는 것은 장미, 분홍색,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러한 것들. 또 지상의 친구들. 정말 좋아해. 그래서 라일라는 너희를 놓지 못하겠지.

 싫어하는 것은 벌레. 그 외엔 특별히 없다.

 꺼리는 것은 맨살이 드러나는 옷. 여름에도 반팔이나 반바지, 짧은 치마 등은 잘 입지 않는다.

 아끼던 것은 열심히 키우고 있는 화분. 그리고?

 

 

 05, Etc.

 1인칭 표현은 라일라, 너를 부르는 호칭은 무난하게 이름이었다. 대상이 연장자가 아니라면 반말을 사용하며, 그것을 자연스러워한다.

 왼쪽 허벅지에 나있는 날개모양 반점은, 그 위치탓에 누구에게도 보인 적이 없었다. 어쩌면 꺼리는 노출은 이 탓일지도.

 유복한 외가와 음악가인 친가. 그 영향으로 기본적인 교양 -음악 관련-에 대하여 기본 이상을 하는 편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기본, 지상에 오기 전까지는 플루트를 배우고 있었다고. 아버지를 많이 닮아 음악적 재능 역시 돋보이고 있다. 악기면 악기, 노래면 노래... 아마 별 탈 없이 자란다면 같은 길을 걷게 될 지도 몰랐을텐데. 간혹, 어딘가에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이 다가올수록, 그 목소리는 슬프기 짝이없었다.

 

 나름 요리에도 소질이 있다. 특히 디저트 방향에서. 급식도 받아선 디저트 류만 낼름 먹고 가는 것이...

 애매하게 편식이라도 생긴건가 싶지만 주면 또 잘 먹는다. 굳이 챙겨먹으려 하진 않아 별 수 없이 마른 체형 유지중. 

 

 여전히 화분에 물을 주고는 있지만... 자라는 모습을 보는 시선이 미묘해진 것은 별 수 없을 것이다.

 꺼져가는 축복, 그럼에도 자라는 식물. 종종, 물을 주는 것에 망설임을 느낀다.

 

 마지막 순간이 다가올수록, 라일라는 더 웃었다. 마지막 기억이 될 너희를, 더 행복한 순간 속에 남기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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